GDP 서프라이즈, 원화 가치도 같이 끌어 올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대폭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중장기 원화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6% 성장했다.
1% 성장 내외였던 시장 예상치를 매우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1.3% 수준이면 지난해 뒷걸음친 한국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날 발표된 1분기 GDP는 1.3%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1분기 GDP에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성장률 호조가 당장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원화 강세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도 호조 흐름을 보였다.
최근 수출 동향 역시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09억 9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4% 급증했다.
특히 경제 지표 호조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이어지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GDP도 잘 나왔고, 주식시장도 강세인 동시에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며 "글로벌 달러 자체도 약세 추세로 돌아선 상황이라,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서프라이즈 GDP'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이미 있는 상황이라서 어느 정도는 반영됐다고 본다"며 "채권 시장에서는 약세 재료로 작용하겠지만, 환율이 GDP 서프라이즈를 추가로 반영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GDP 호조는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역외 숏플레이의 재료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이 이미 1,100원대 부근으로 근접한 만큼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연초의 초강세 수준인 1,080원대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 1,100원대 초반까지는 빠질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