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월 재지명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재지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파월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 수립에 매우 중요한 결정을 조만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비상 대출 프로그램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신속히 실시해 월가와 경제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인터랙티브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바이든이 중간에 말을 바꾸고 싶어할지 의문"이라며 "역사적으로 보면 새 연준 의장은 임기 초 시험에 직면하곤 했다"고 말했다. 호평을 받고있는 연준 의장을 굳이 바꿔 불확실성을 발생시킬 이유가 있겠느냐는 의미로 읽힌다.
소스닉 전략가는 "바이든이 파월에 불만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파월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체는 트럼프가 옐런을 재지명하지 않은 것처럼 바이든이 자신의 사람을 앉히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바이든은 다양성 확대라는 의제 하에 새 의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CNN은 한때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의 로저 퍼거슨 최고경영자(CEO),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 의장으로 선임된다면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의 경우 옐런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연준 의장이 될 것이고 퍼거슨과 보스틱이 선임된다면 첫 흑인 연준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CNN은 월가 투자자들도 이들 세 후보를 편안하게 여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가운데 그 누구도 파월의 정책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로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톰 그래프 픽스드인컴 헤드는 "파월과 크게 다른 방식으로 연준을 운영할 사람을 바이든이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의 마이클 애론 전략가는 연준이 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자산매입으로 바이든의 경제 정책을 지원하는 한, 바이든이 파월로 만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애론 전략가는 경제가 급격히 냉각된다면 파월이 교체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바이든의 다양성 어젠다에 부합하는 브레이너드나 퍼거슨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8월 버냉키를 공식 재지명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1월 파월을 지명한 바 있다. CNN비즈니스는 "따라서 바이든은 몇 달 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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