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속보치 연율 6.4%…예상치 6.5% (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 증가보다 소폭 낮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4.3% 증가한 바 있다.
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지난해 3분기 빠르게 반등한 뒤 성장세가 한자릿수대로 둔화했다.
지난해 2분기 성장률은 31.4%로 추락해 역성장했으나 3분기에 33.4%로 가파르게 반등한 바 있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5%를 기록했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분기에 10.7% 늘어났다. 전분기에는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등을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41.4% 증가했다. 이전에는 1.1% 감소했었다.
비내구재 소비는 14.4% 증가해 직전 분기 1.6% 감소한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 소비는 4.6% 증가해 직전 분기의 4.3% 증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9.9% 늘었다. 4분기에는 13.1% 증가했었다.
주택 경기를 대변하는 거주용 투자는 10.8% 증가했다. 전분기에는 36.6% 증가했었다.
수출입은 둔화했다.
1분기 수출은 1.1% 감소했다. 직전분기에는 22.3% 증가했었다.
수입은 5.7% 늘어 전분기 29.8% 증가했던 데서 크게 줄어들었다.
정부 지출은 늘어났다. 연방정부의 지출이 13.9% 늘었고, 지방정부 지출은 1.7% 늘었다.
물가도 크게 상승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5%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3%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PCE 가격지수가 1.5% 오르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미국의 1분기 GDP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1천400달러의 현금 지원책에 힘입어 소비가 크게 회복됐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경제가 분명히 회복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강력한 확장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경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이 6~7%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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