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고용지표 경계감 등에 혼조
  • 일시 : 2021-05-03 22:20:55
  • 달러화, 고용지표 경계감 등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 최고위 관계자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35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287엔보다 0.066엔(0.0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4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244달러보다 0.00185달러(0.1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70엔을 기록, 전장 131.41엔보다 0.29엔(0.2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91.136을 기록했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연준 고위관계자 등의 발언이 이어지는 데 따른 파장도 확산할 전망이다.

    오는 7일 공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는 대형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바꿀 수도 있어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97만8천 명 늘고, 실업률은 5.8%로 낮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10만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인 셈이다. 이 경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그동안 노동시장의 슬랙(유휴자원)을 빌미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의 연례 경제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인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도 새삼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주에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져서다.

    카플란 총재는 오는 4일에 대담이 예정돼 있어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지 눈길을 끌고 있다. 카플란 총재는 연준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돼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물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62.9로 집계되는 등 지난 1997년 6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강성 발언까지 이어지며 유로화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귄도스 부총재가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통화부양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다. 그는 "ECB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세가 임계 수준에 이르고 경제회복이 속도를 내게 될 때 응급 부양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을 비롯해 중국 등이 휴장한 탓에 적은 거래량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티의 외환 분석가인 에브라힘 라바리와 캘빈 체는 " 미국의 예외주의가 정점에 이르고 다른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는 데 따라 달러화에 대한 약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 지난주 후반 달러화 반등은 부분적으로 월말 흐름과 관련된 소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면서"하지만 환율 흐름이 바뀔 경우 달러화가 상승할 리스크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브라질 헤알화와 캐나다 달러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엔화는 환율 상승에 따라 일부 신흥국 통화는 특이한 역풍으로 꺼려진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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