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가파른 강세…전망치 훌쩍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
  • 일시 : 2021-05-13 05:30:40
  • [뉴욕환시] 달러화, 가파른 강세…전망치 훌쩍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강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전망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60엔보다 0.940엔(0.8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7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489달러보다 0.00737달러(0.6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32엔을 기록, 전장 132.00엔보다 0.32엔(0.2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4% 상승한 90.752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월가가 전망한 수준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4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월가의 전망치 0.3%를 훌쩍 뛰어넘었다. 4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4.2%나 올라 시장의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9%나 올라 시장의 전망치였던 0.3%를 세배나 웃돌았다. 전년 대비 근원 CPI도 3%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 2.3%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호가를 한때 1.70% 근처까지 올렸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CPI 발표 직후 호가가 한때 전일 대비 0.90% 언저리까지 오른 109.640엔까지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미 국채와 일본 국채의 수익률 격차 확대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2개월 반 만의 강세에서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월가의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5년 인플레이션 압력인 5년 BER(Break Even Rate:5년물 국채와 물가연동채 간 수익률 차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CPI 발표 직후 연설을 통해 "일회성 물가 상승이며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4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놀랐다면서도 소음이 많은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기 전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보다 취약한 고용시장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명했다.

    TD증권 수석외환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기저 효과가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 재개에 따른 압력도 반영하면서 CPI의 급등세가 5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급등세가 사실상 일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지표 하나가 추세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오래된 격언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슈왑의 트래이딩 및 파생 부문 부대표인 랜디 프레데릭은 "대단한 움직임은 아니다"라면서 "달러는 기본적으로 작년 5월 이후, 팬데믹(대유행) 이후 약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움직임은 불과 몇 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은 팬데믹으로 생겨난 온갖 이상한 변칙들의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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