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국인 매도 지속에도 철벽 네고…4.50원↑
  • 일시 : 2021-05-13 11:40:08
  • [서환-오전] 외국인 매도 지속에도 철벽 네고…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외 증시의 불안에도 수출업체 네고와 달러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영향으로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2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4.50원 오른 1,12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의 큰 폭 상승으로 장 초반 1,13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2% 내외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우위다.

    전일까지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5조 원 이상을 투매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도 강도는 전일보다는 약화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달러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면서 달러-원도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줄였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90.8 수준이던 데서 90.6 초반까지 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7%를 넘었던 데서 아시아 시간대에서 1.6%대 후반으로 반락한 점을 추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도 장중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내면서 달러-원 반락을 지지했다.

    수출업체들도 달러-원 1,130원대에서 적극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1,125.00~1,133.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외국인 매도에 의한 역송금 수요 등에도 달러-원 1,125원 선 위에서는 확실히 네고가 우위인 모습"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달러-원이 1,140원 선 등으로 크게 오르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을 보는 기관들도 많은 만큼 달러-원 레벨이 높을 때 팔자는 생각도 강한 것 같다"면서 "선물 옵션 만기가 끝나면 외국인 주식 매도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다른 딜러는 "달러-원이 1,130원 위로 레벨을 올리다 보니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역외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8.30원 급등한 1,13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하지만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차츰 반락해 1,130원 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저점은 1,128.30원, 고점은 1,133.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0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6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0엔 상승한 109.59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상승한 1.208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4.99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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