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물가 호조·외인 역송금에 1,130원 턱밑 마감…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서프라이즈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 지속에 상승하며 1,13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도 네고물량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130원대에 안착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60원 오른 1,12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1일 1,131.9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한 달 반 만에 1,130원대에 근접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폭 상승하면서 1,133.00원으로 갭업 출발한 이후 1,13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조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7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5위안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고점으로 출발해 이후 1,128원대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대체로 1,13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수급상으로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역송금 관련 비드 수요도 꾸준히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1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 3거래일간 6억 원 규모의 주식을 대량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물가 지표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지만,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진정에 나섰다.
◇1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 레인지가 1,120~1,131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 금융시장 동향과 장중 수급이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험회피 심리에 1,133원까지 급등했으나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며 "고점 인식에 달러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1,12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폭을 되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은 물량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수급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예상보다 미국 물가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1,130원대로 뛰었다"며 "이미 인플레이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어 이후 연준의 입장 등을 살피며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와 관련된 역송금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주식 매도 물량에 비해서는 많지 않다"며 "1,120원대 후반 정도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8.30원 급등한 1,133.00원에 출발했다.
시가를 고점으로 갭업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128원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1,13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이날 저점은 1,128.30원, 고점은 1,133.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4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5% 내린 3,122.11을, 코스닥은 1.59% 내린 951.7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2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0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1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0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6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2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4.9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4.80원, 고점은 175.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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