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소폭의 약세 …미국채 수익률 안정에 '숨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급등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여진을 소화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58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00엔보다 0.019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8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752달러보다 0.00058달러(0.0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37엔을 기록, 전장 132.32엔보다 0.05엔(0.0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0.720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데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한 수준 이상으로 오버슈팅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4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월가의 전망치 0.3%를 훌쩍 뛰어넘었다. 4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4.2%나 올라 시장의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9%나 올라 시장의 전망치였던 0.3%를 세배나 웃돌았다. 전년 대비 근원 CPI도 3%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 2.3%를 상회했다.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4월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4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6.2% 올랐다. 이는 2010년 11월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전날 한때 1.70%를 찍는 등 급등세를 보인 뒤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날은 개장 초반 1.69%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와 동조하며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도 숨 고르기 패턴의 움직임을 보인다.
위험회피 수요가 일정 부분 충족된 가운데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만4천 명 줄어든 47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지난달 10일 주간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대에 진입한 뒤 40만 명대로 줄어드는 등 저점을 계속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50만 명 역시 밑돌았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앞으로 연준의 행보를 점치는 데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진한 고용시장 동향 등을 이유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ING 전략가들은 위험 회피적인 통화 시장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 같지 않으며 달러인덱스는 향후 몇 주 안에 90 이하로 내려서는 등 다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물가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명백한 현상이며 연준이 지금 표명한 것보다는 빨리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당장 연준이 긴축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ING는 연준이 지금 표명하고 있는 2024년보다는 2023년 1분기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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