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플레이션 = 금리 인상' 아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곧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올라 13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봉쇄 조치와 이동 제한으로 영향을 받은 항공료와 레스토랑 식비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월 CPI에서 주목할 부문은 상승률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 중고차 가격이 전달보다 10% 올랐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어려움을 겪고, 팬데믹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들면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팬데믹이 해소되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생산 투자 등의 노력이 효과를 보게 된다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는 부문이다.
물론 저널은 노동력 부족과 글로벌화의 위축, 대규모 부양책 등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작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제가 더 과열되면 병목 현상은 더 자주 일어나게 되고 중앙은행들은 공격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펀드 매니저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향후 나타날 주요 '꼬리 위험'으로 이전 코로나19 우려에서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를 대체했다.
하지만 저널은 경제의 정통성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중앙은행들은 과거보다 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요인으로 더 해석하길 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 정책에 대한 당국자들의 새로운 인식이 공급 압력을 완화하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저널은 진단했다.
실제 1970년대 석유와 가스 탐사 시설의 급증이 인플레이션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됐을 수 있다며 목재 가격의 급등을 목재 공장에 대한 설비 투자 확대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널은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돌아오더라도 과거처럼 초고금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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