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역송금과 네고의 힘겨루기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하며 1,1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졌지만, 미국 금융시장은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다시 1.66%대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아시아 시장 마감 후 90.9선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간밤 90.7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PPI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훌쩍 넘어섰다. 전년 대비로는 6.2% 오르며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팬데믹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만4천 명 줄어든 47만3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섰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에는 연준의 발언만을 믿고 있을 수는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정책 조정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개월 더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확대는 팬데믹과 관련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했다.
달러화 가치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27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1,130원 위로 갭업 출발했지만, 장중 1,13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이 상당량 나오며 달러-원에 지속적인 상방 압력을 가했지만, 대기하던 네고물량이 1,130원대에서 적극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했다.
이날은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이 주춤하면서 달러-원도 숨 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과 네고물량의 수급 공방이 레벨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 시장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건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 동향이 될 것이다.
수주 관련 소식도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전일 한국조선해양은 1천830억 원 규모의 초대형 LPG선 2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국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5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30원) 대비 1.9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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