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주가 반등에도 역송금 부담에 소폭 상승…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증시 불안 완화에도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 등으로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0.30원 오른 1,129.60원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불안했던 국내외 증시가 다소 안정됐다.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0.5% 이상 강세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에 대한 부담은 지속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6조 원 이상을 투매했다. 3거래일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날도 전일까지에 비해 강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시에서 증권자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꾸준하게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달러-원 1,130원 선 부근에서는 수출업체들의 고점 인식 네고 물량도 탄탄하게 출회되는 상황이다.
중공업체의 수주 등으로 달러-원 반등시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1,127.00~1,132.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가 계속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상승 기대도 있지만, 1,130원 선 부근에서는 네고가 워낙 견고하다"면서 "달러 자체의 움직임도 크지 않아 한쪽 방향 모멘텀이 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공업체 등 수출기업이 달러-원이 1,130원에 도달하면 적극적으로 네고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 부담이 큰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롱플레이를 시도해볼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숏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해당 위험도 줄었다"면서 "달러-원 1,130원 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벗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하락한 1,127.60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하지만 역송금 물량 부담 등으로 개장 이후 곧바로 반등해 1,130원 선 부근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저점은 1,127.50원, 고점은 1,130.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3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51엔 상승한 109.6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상승한 1.208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4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5.11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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