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레인지 속 코스피·주요통화 연동하며 하락…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레인지 등락 끝에 1,128원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과 네고물량이 공방하며 1,13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나 오후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0원 내린 1,1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 등으로 낙폭을 되돌리며 상승 전환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30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가량 상승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이어졌지만, 이날 외국인은 4천억 원 매도에 그치며 최근 대량 매도에 비해 강도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 이상의 주식을 대량매도했다.
수급상 역송금 물량은 꾸준히 유입됐지만, 1,1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도 활발하게 나오며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장 후반에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 움직임과 코스피 상승세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6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위안대 약보합권으로 하락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에도 미국 기술주 등 주가 움직임과 국채금리, 달러화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며 달러-원 환율이 1,120~1,13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작은 발언 하나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에 주목하며 상승했는데 1,1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며 공방을 벌였다"며 "장 막판에는 마 플레이의 영향으로 1,130원 아래로 내려온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미국 국채금리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며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관련 심리를 보여주는 만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이 양방향으로 비슷하게 나오며 특별한 것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주에도 미국 기술주 움직임과 미 국채금리 동향 등을 살피는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 발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하락한 1,127.60에 출발했다.
다만 개장 직후 역송금 물량 부담 등에 반등하며 1,13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후 장 후반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저점은 1,127.50원, 고점은 1,131.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2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4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0% 오른 3,153.32를, 코스닥은 1.57% 오른 966.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4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2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06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5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37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5.2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5.15원, 고점은 175.4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8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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