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 회복에 약세
  • 일시 : 2021-05-14 22:19:29
  • 달러화, 위험선호 회복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회복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불안심리가 빠르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3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14엔보다 0.094엔(0.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8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857달러보다 0.00431달러(0.3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59엔을 기록, 전장 132.23엔보다 0.36엔(0.2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90.394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수입 물가까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세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정책 조정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개월 더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월러 이사는 연설을 통해 "5월과 6월 고용보고서는 4월이 특이한 수치였다는 점을 드러낼 수 있지만, 정책 기조를 조정할 생각을 시작하기 전에 그것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며 "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봤던 이례적인 높은 물가 압력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확대는 팬데믹과 관련된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의견에 동감했다.

    4월 CPI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목을 받았던 4월 소매 판매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늘지 않았다. 시장은 0.8%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소매 판매는 1월에 7.6% 증가한 후 2월에 2.7% 감소했다 3월 10.7%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후 증가율이 제로를 기록하며 다시 둔화했다. 1월과 3월 소비 호조는 코로나19 지원책에서 지급된 현금지원 덕분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63%까지 호가를 낮추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CPI가 발표된 지난 12일 한 때 1.70%를 찍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MUFG는 "외환시장은 훨씬 더 높은 미국 CPI의 충격을 흡수하고 밤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원자재 리서치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유로화의 저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시장 부문의 반응을 고려할 때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12일 오전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는 이유를 뒷받침할 합리적인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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