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연준 발언·FOMC 의사록 '주목'
  • 일시 : 2021-05-17 07:24:01
  • [뉴욕환시-주간] 달러화, 연준 발언·FOMC 의사록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17~21일)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주시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 발언이 관심을 끈다.

    지난 14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9.343엔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762엔(0.70%) 상승했다. 특히 12일에 1.034엔 급등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훌쩍 웃돌아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8bp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420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00205달러(0.17%) 하락했다. 역시 12일에 0.63% 내렸으나 13~14일에 낙폭을 다소 되돌렸다.

    실효환율을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한 주간 0.072포인트(0.08%) 올라 90.289를 가리켰다. 요동쳤던 달러화 가치가 결과적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는 연준 고위 관계자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화했기 때문이다. 달러지수는 한때 90.910까지 올랐었다.

    1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1년 전보다 4.2%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 컨센서스였던 3.6%를 0.6%포인트 상회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로 6.2% 오르며 통계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13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CPI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고 했다.

    연준은 경기 과열 시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대응하는데, 이는 글로벌 자본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 연준이 생각보다 빨리 유동성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한 달간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물가 지표 발표 뒤 급등했다.

    하지만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테이퍼링 시점을 결정하기 전에 몇 개월 치 고용·물가 지표를 더 봐야 한다고 13일 말했다. 월러 이사는 "4월 CPI에서 나타난 이례적으로 높은 물가 압력이 향후 몇 달간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인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시작하길 원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14일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기대가 걱정스럽게 높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동·상품 수급 불균형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기대는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카플란 총재는 이번 주에도 여러 차례 연설한다. 21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토론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대응이 필요하지 않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고조를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면 연준의 긴축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은 19일에 나올 4월 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연준 인사들의 시각을 확인하고 움직일 전망이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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