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확인된 네고 장벽…증시 회복 촉각
  • 일시 : 2021-05-17 07:30:00
  • [서환-주간] 확인된 네고 장벽…증시 회복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번 주(17~21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의 강력한 네고 저항을 확인한 만큼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후반부터 회복 기미를 보인 국내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달러-원의 하향 안정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 등이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일 것이며, 완화정책을 섣불리 거둬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4월 FOMC 의사록 등도 위험자산 투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이전 주 대비 7.30원 상승한 1,12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초반 1,113원 선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인플레 우려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불안으로 급반등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6조 원 이상 투매에 나선 데 따른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이 1,130원 등 달러-원이 주요 레벨로 오를 때마다 네고 물량을 쏟아내면서 장중에는 상승 폭이 제한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인플레, 지표와 연준의 줄다리기…카플란은 변수

    지난주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 오르면서 인플레 경계령이 급부상했지만, 주 후반에는 불안이 경감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연속 올랐고, 달러도 반락했다.

    외국인 매도의 진정 등 국내 증시도 안정된다면 달러-원도 다시 반락할 수 있는 여건이다.

    뉴욕 금융시장의 안정은 연준이 인플레 과열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는 데 힘입었다. 주요 지표 발표 전후로 긴장감이 고조됐다가 연준이 진화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턴이기도 하다.

    이번 주 발표될 4월 FOMC 의사록과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전까지의 완화적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은 유의해야 할 요인이다. 카플란 총재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중이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긴 하지만 매파적 발언에 시장이 다시 긴장할 가능성도 있다.

    ◇넉넉한 곳간의 힘…단단한 달러-원 상단

    국내적으로는 달러-원의 상단을 제어하는 힘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달러를 쌓아둔 수출업체들은 달러-원의 반등을 달러 매도의 기회로 삼아 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이 단기간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이탈했지만, 달러-원은 네고 물량에 막혀 좀처럼 오름세를 타지 못했다. 역외 시장에서 올랐다가도 장중에는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달러 매도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수치가 발표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거주자의 총 외화예금은 927억 달러에 달했고, 달러 예금은 733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에도 대규모 외화예금이 확인된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제한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완화적인 연준 등으로 인해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강한 만큼 기업들이 달러-원이 반등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설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7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한다.

    홍 부총리는 18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20일에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홍 부총리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한다.

    통계청은 20일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7일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21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9일 나올 FOMC 의사록과 2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핵심이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17일 연설하는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카플란 총재는 18일과 20일, 21일 등 잇따라 발언할 예정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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