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인플레 불안 후퇴…하향 안정화
  • 일시 : 2021-05-17 08:17:28
  • [오늘의 외환분석] 인플레 불안 후퇴…하향 안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하향 안정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경감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월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큰 폭 웃돌았지만, 뒤이어 발표된 소매판매 등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과열 우려는 경감됐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4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인플레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 부근으로 반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90.3 수준으로 내렸다.

    미국 시장의 안정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매 현상도 진정될 공산이 커졌다. 외국인은 지난주에 6조 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한 바 있다.

    달러-원의 강한 상단 저항력이 확인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숏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지난주 전방위적인 외국인 투매에도 수출업체들의 강력한 네고 물량에 달러-원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금융시장의 위험회피와 동반한 달러 강세 등의 여건이 강력하게 조성되지 않는 이상 롱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4월 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수치를 내놓기도 한다. 3월 말 기준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93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달러 매도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달러-원 1,130원대를 경험한 수출업체들이 1,120원대에서도 공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낼지는 미지수다.

    인플레 우려가 다소 진정됐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언제든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매파적인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잔여 역송금 수요의 유입도 달러-원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이 1,120원대 초반으로 곧바로 레벨을 낮추기보다는 중반 수준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금요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3,429.98을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2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28.6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오진우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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