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투자 심리 악화 속 1,130원대 중반대로 상승…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1,13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원 상승한 1,13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반전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확대해 1,1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주식 시장 불안과 아시아 통화 약세가 원화에 동반 약세 압력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간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작스레 급증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코스피는 1%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3,120선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흐름도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까지 5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관련 물량도 계속 출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고 물량도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예상보다 코스피가 부진하고, 외국인의 순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그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왔던 대만과 싱가포르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13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 같아서, 상단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2엔 상승한 109.37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3달러 내린 1.21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5.9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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