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공급 병목 오래갈 듯…연준 더 겸손해야"
  • 일시 : 2021-05-18 08:32:09
  • 엘-에리언 "공급 병목 오래갈 듯…연준 더 겸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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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알리안츠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원자재와 다른 수입품, 노동력과 관련된 병목 현상이 단기간에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미국 CNBC에 말했다.

    공급 차질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엘-에리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을 확신하는 연준에 대한 우려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은 연준의 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다"라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하지만 엘-에리언은 미시간주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당히 올랐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제품가격과 임금을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명분이 연준보다 적은 유럽중앙은행(ECB)조차 연준보다 빨리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영란은행(BOE)은 이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ECB가 오는 6월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BOC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섰고, 이달 초 BOE도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틀리면 시장이나 경제에 좋지 않다"면서 "연준은 더 귀를 열어야 한다. 공급 병목현상을 그다지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더 겸손(humility)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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