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대만 증시 급반등에 하락 반전…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만 등 아시아 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빠르게 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1.70원 하락한 1,133.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최근 지속된 증시 외국인 이탈과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도 7천억 원가량을 팔아치우며 이탈 흐름을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에 약 1조2천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달러-원은 하지만 전일 급락하며 아시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던 대만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빠르게 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개장 직후 급등하며 3%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코스피도 1% 이상 상승세다. 외국인은 소량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수급상으로도 장 초반 역송금 물량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후 네고가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1,131.00~1,135.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가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들이 발을 빼면서 달러-원이 비교적 큰 폭 올랐었지만, 증시의 조정이 일단락된 것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이 하락 추세로 돌아가려면 1,130원 선 아래로 확실하게 내려서야 한다"면서 "달러-원이 반등한 속도를 고려하면 빠르게 하락추세로 돌아가기보다는 1,130원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1,131원 선 정도까지는 추가 하락 여력이 있어 보이지만, 다른 통화들도 주요 저항선 및 지지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라 달러-원도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면서 "아직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증시 상황을 지속해서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136.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 및 배당금 역송금 부담으로 1,137.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대만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달러-원도 빠르게 반락했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저점은 1,132.20원, 고점은 1,137.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3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5엔 하락한 109.14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8달러 상승한 1.216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9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5.9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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