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주간] 백신접종 속도전…원자재 강세·인플레 대응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24~28일) 중국증시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빠른 속도의 경기 회복으로 연초 가장 기대를 모았던 중국증시는 경제가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확산하는 데다 인터넷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면서 3월 초 이후 박스권 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저점을 소폭 높이기는 했으나 별다른 호재가 없어 강한 상승흐름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와 CSI 300지수는 각각 1.13%, 0.46%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긍정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지난주 백신 접종 건수는 1억7천700만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천500만건이 중국에서 이뤄졌다.
출발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이제 중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에 나서는 국가가 됐으며 100명 가운데 31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은 백신 공급량도 충분할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꺼리는 비율도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한다.
다음 달 말에는 최소 4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에는 인구의 3분의 2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간헐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다른 신흥국에 비해 백신 접종이 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이 감염과 봉쇄 조치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면서 일부 업종의 회복이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 접종은 경제 전망에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4월 중국의 소매판매에서 약세를 보인 부문 역시 음식료 업종이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다.
4월 장거리 승객은 2019년 수준과 비교해 여전히 20% 이상 줄어든 상태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서비스업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원자재 시장에 대한 개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연 상무회의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비정상적 거래와 악성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선별적인 대책들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국무원은 "공급을 보장하고 불합리한 가격 상승은 억제하는 종합적인 조치를 취해 이 영향이 소비자 물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철강 수출에 대한 부가세 환급과 선철이나 고철 수입 관세를 중단했다.
최근 정부의 발표는 이런 노력이 국내 원자재 거래에 대한 감독 강화와 재고 방출에 대한 인센티브, 국내 생산 확대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것에서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밤 중국 국무원은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채굴 제한 원칙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선전과 상하이증시에서 거래되는 50개 가상화폐 관련주를 추종하는 지수는 1.6%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위험회피가 가속하면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27일 중국의 4월 공업이익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 3월에는 전년 대비 92.3% 증가했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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