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연준 정책 방향 단서 있을 수도"
  • 일시 : 2021-05-24 13:52:10
  • "아시아에 연준 정책 방향 단서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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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HSBC자산운용은 "아시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된 단서를 쥐고 있을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24일 기고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앞장서면서도 '비둘기파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운용사의 조 리틀 글로벌 수석 전략가와 르네 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이 내년 상반기에나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준이 아시아 중앙은행들을 따라간다면 정책 변경 시점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말 정도일 것이라며 2024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세 가지 정책 트렌드를 살펴보면 연준이 나아갈 길을 가늠할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우선 (아시아) 정책입안자들이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1년 전보다 유가가 올랐고 수요가 회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현재까지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HSBC자산운용은 평가했다. 연준 또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고수 중이다.

    운용사는 이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중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의 주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는 고용상황과 기대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기대조정 필립스 곡선(expectations-augmented Phillips Curve)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다른 요인보다는 실업률 또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연준 정책과 관련해 "(인플레) 기대에 대한 게임이 됐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 4월 CPI가 중고차 가격 급등 등으로 전년 대비 4.2% 올랐는데, 향후 5년 동안의 연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나타내는 5년 만기 국채 손익 분기 인플레이션율은 2.62%(21일 기준)로 CPI를 1.6%포인트가량 밑돈다.

    마지막으로 HSBC자산운용은 아시아 정책입안자들이 자산 가격 거품을 터뜨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금융안정을 책무(mandate)로 삼고 있다. 운용사는 아시아 정책당국이 시장 과열 대응책으로 선제적인 금리 인상보다 거시건전성 정책을 꺼내 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의 힘으로 오른 자산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최근 연준 금융안정위원장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도 높은 자산 벨류에이션에 따른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우려하며 은행권이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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