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 강화에 약세…유로존 등 경기회복 기대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 언저리까지 내려서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9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904엔보다 0.004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20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856달러보다 0.00234달러(0.1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96엔을 기록, 전장 132.69엔보다 0.27엔(0.2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89.881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다. 유로존 주요국의 봉쇄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합성한 유럽의 5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53.8)보다 3.1포인트나 오른 56.9에 달했다.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유로화는 최근 3개월 사이에 달러화에 대해 4%나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에 대한 논의를 일찍 시작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한 데 따른 충격은 해소됐다.
하커 총재는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가 주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나는 지금 차라리 일찌감치(sooner rather than later) 하자는 쪽에 있다"라며 "우리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커 총재의 발언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소폭 하락한 연 1.61%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28일에 나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새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퍼링 논의가 고개를 들 정도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해당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가격 민감도도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앞서 27일에 발표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연율로 6.5%가량으로 점쳐진 GDP 성장률이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쿠텐증권 외환전략가인 준 아라치는 "미국이 1분기 경제 재개를 주도했지만, 유럽이 따라잡고 있어 경기가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 "유로화도 지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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