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거품 제거됐다…비트코인 급락, 증시 상승 재료"
  • 일시 : 2021-05-25 08:57:54
  • "불필요한 거품 제거됐다…비트코인 급락, 증시 상승 재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비트코인 급락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끄는 재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론 머스크의 돌발 트윗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방침에 4월 고점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지난주 S&P500 지수의 하락률은 0.4%에 그쳤다.

    비트코인 거래에서 대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보유주식 처분에 나서 충격이 증시로 파급되는 시나리오가 우려됐지만 주가는 무너지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트코인 하락을 주가 상승 재료로 인식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 증권사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불필요한 '프로스(froth·작은 거품)'가 시장에서 제거됐다"며 "주가가 한층 더 상승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프로스'는 시장의 과열을 나타내는 말이다. 버블처럼 시장 전체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는 낮지만 나중에 버블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을 '프로스'라고 지칭해 화제가 됐다.

    이와 같은 작은 거품이 생긴 원인으로는 개인의 왕성한 투자 의욕을 꼽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주식옵션, 스팩,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ETF) 아크 이노베이션(ARKK), 비트코인 등에 투자할 여력이 높아졌으며 이는 국소적인 거품을 만들어냈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개인은 가격 급락으로 타격을 입었고, 이는 스팩과 ARKK 매도로 이어졌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만든 '프로스'가 제거되면 시장의 건전성은 개선된다. 또 주식의 고평가가 수정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의 매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신문은 서스퀘하나의 제이콥슨과 같은 강세파들이 이와 같은 주가 상승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준의 조기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관측과 기업실적 둔화 등으로 중장기적인 우려 요인이 많아 강세론자들의 시나리오대로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에서 한 발 멀어지고 있는 미국 증시 이면에는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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