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얼마나 올릴까…시장은 3.8% 내외 예상
  • 일시 : 2021-05-25 10:34:26
  • 한은, 올해 성장률 얼마나 올릴까…시장은 3.8% 내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이어가고 소비가 살아나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성장률까지 깜짝 호조를 기록하면서 4%대 성장률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25일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성장률 상향 조정은 확실하다고 보는 가운데 보수적인 한은이 수치를 얼마나 높일지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 서프라이즈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한은 통화정책 입장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도 한층 커졌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도 수정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지만, 시장은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올해 성장률 전망 조정폭에서 한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지난해 3월 50bp, 5월 25bp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후 1년 동안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한은의 입장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한은이 갑작스레 입장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소비 심리도 살아나는 등 지난 2월 전망 당시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한은의 경제 진단이 주목된다.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1.3%로 전망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6% 성장하면서 성장률 경로의 재조정이 필요한 만큼 3%대 중후반 성장률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4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해 설명하면서 "산술적으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0.7%면 연간 성장률이 3.8%가 된다"며 "분기별 성장률이 0.7% 이상이면 연간 성장률이 4%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보수적인 성향의 한은이 4%대 성장률 전망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금통위는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과 물가는 3%대 후반과 1%대 중후반으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 수치와 내년 전망을 어느 정도 상향할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을 3%대 후반으로 수정하고 내년도 3% 내외로 높인다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경로인 만큼 통화완화 정도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한은 수정경제전망은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성장률은 3.8%, 물가는 1.8%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주요국 중 GDP 충격을 가장 빨리 복구한 국가 중 하나로 실질금리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라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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