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국인 유입·위안화 강세에 1,120원 시도…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 달러-원 환율은 달러가 약세인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진정되면서 1,120원 선 부근까지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장보다 0.70원 하락한 1,121.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약세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다시 유입되는 등 달러-원이 하락 여건이 우위인 상황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통화긴축은 시기상조라는 발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다. 달러 인덱스는 89.6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이 1.225달러 부근으로 레벨을 높이고, 달러-위안(CNH)은 6.40위안 하회를 지속 시도하는 위험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다.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순매수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지난 24일까지 9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투매는 진정되는 양상이다.
다만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화 약세가 누그러진데다 1,120원 선 지지력 인식도 유지되는 만큼 낙폭은 제한적이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119~1,12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달러-원도 하락 시도에 나서고 있다.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지만 달러-위안의 하락만 두드러진 편이어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1,120원이 깨질 수 있지만, 달러-위안이 반등하면 달러-원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면서 "주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원이 크게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날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4% 등으로 높게 제시한다면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상승한 1,122.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하지만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저점은 1,120.50원, 고점은 1,123.20원으로 일 중 변동 폭은 2.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9엔 하락한 108.73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하락한 1.224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0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5.09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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