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금통위 소화하며 상승세 지속…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오른 1,11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오전 장중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1,11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4%로 큰 폭 상향하고 물가 전망치도 1.8%로 올렸다.
달러-원 환율은 금리 동결과 성장률 상향 등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실었다.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90.12 부근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9위안대로 오르는 등 급 강세를 일부 반납하면서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수급상으로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13.00~1,123.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테이퍼링 관련 주목도가 높은 만큼,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계획 등 구체적인 질문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총재의 발언이 어떤 뉘앙스로 해석되느냐에 따라 환율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자체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금리 인상은 인플레 우려와도 엮이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120원 아래 레벨에서는 네고가 많지는 않고, 수급상 결제 물량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며 "위안화도 강세를 일부 반납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며 "그러나 금통위의 외환시장 영향이 크지는 않은 만큼 환율이 출렁이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보다 높은 1,117.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1,119.90원까지 오르며 1,120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상단이 제한됐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7.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9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0엔 하락한 109.13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 내린 1.218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3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5.1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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