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위안화 강세…인민銀 관계자들도 절상 용인 여부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한 달간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민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원자재 가격 및 수입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위안화 상승 용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위안화 가치는 4개월 연속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4위안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저우청쥔 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소장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결국에는 환율 통제를 포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뤼진중 인민은행 상하이총부 조사연구부 주임은 인민은행이 발간하는 학술지 중국금융을 통해 위안화 가치상승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고 수입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HSBC의 쥐 왕 선임 통화 전략가는 "저우 소장은 중국 환율 정책의 장기적 목표를 강조한 것이고 뤼 주임은 환율이 대외적 충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우 소장의) 장기적 목표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다만 뤼 주임 의견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 내 수요 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토미 셰 동밍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 상승을 통해 수입 물가를 통제하겠다는 것은 명확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업계가 가격경쟁력을 잃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효과가 상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올해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수출 주문이 중국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코티아뱅크의 가오 치 통화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의 경우 3분기에 최고조를 찍을 수 있으나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등을 앞둔 가운데 달러화 약세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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