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테이퍼링 힌트…"4분기에 시작할 수도"
  • 일시 : 2021-05-27 13:05:00
  • 늘어나는 테이퍼링 힌트…"4분기에 시작할 수도"

    전문가 "연준 인사 발언, 미묘하게 변화"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테이퍼링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올해 말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도 될 만큼 충분한 인플레이션이 작년 12월부터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테이퍼링 논의가 리스크 관리와 관련돼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예언자가 아니라 경제학자 또는 변호사다. 우리가 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매달 국채 800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400억달러어치를 매입하고 있다. 장기자금 조달 비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연준 '넘버 2'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25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여러 회의를 진행하면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면서도 "최근에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분명 매우 불편한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4.2%로, 13년 만의 최고치였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을 물가 안정 목표로 삼고 있다.

    undefined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미국 노동통계청>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논의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주 21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워싱턴포스트 주최 행사에서 "논의를 뒤늦게 하기보다는 일찌감치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매파로 알려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경우 올해 테이퍼링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작년부터 내비쳤다.

    연준 인사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옹호하면서도 미묘하게 달라진 발언을 내놓자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천천히 테이퍼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공식적인 테이퍼링 발표가 나오고, 실제 테이퍼링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누빈의 엔더스 페르손 글로벌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올해 말 전에는 테이퍼링 계획을 공식화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페르손 CIO는 "연준이 2021년에 인내하고, 2022년에 테이퍼링을 한 뒤 2023년에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연준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는 인내심이 깨질 틈을 찾고 있다"며 오는 28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미국기업경제학회(NABE)는 식품과 에너지를 뺀 PCE 물가지수가 4~6월에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 언급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yts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