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매파적 금통위에도 시장 안도, 원화 영향은 지켜봐야"
  • 일시 : 2021-05-27 14:27:33
  • 서울환시 "매파적 금통위에도 시장 안도, 원화 영향은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외환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하면서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뒤엎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 결과 금통위의 외환시장의 영향도 제한됐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의 금리 정상화 경로가 중장기적으로 원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27일 한은은 정례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4%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 대비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은이 4%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소수의견이나 매파적인 발언 등장 가능성에 긴장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내용을 보면 생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후 가계 부채에 대한 약간의 매파적인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한은이 늘 경계하는 수준 이상은 아니었다"며 "외환시장 영향은 크게 없었고 이날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됐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은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선제적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금통위는 굉장히 매파적인 코멘트가 나왔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금통위 재료로 외환시장이 즉각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향후 한은의 금리 정상화 경로가 원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매파적 중앙은행은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재료이긴 하지만, 금리 인상은 결국 물가 상승 압력과 인플레 문제와 연결된다"며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테이퍼링 속도도 함께 평가해야 해서, 한 방향으로 원화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지만, 선제적 금리 인상과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이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한은은 조금씩 시장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심어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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