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파른 강세, 원화는 어디까지 연동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중국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도 위안화로 쏠렸다.
최근 원화가 위안화와의 연동 강도를 높이며 동반 강세를 보여서다.
2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달러당 6.3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2018년 5월 중순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위안화에 크게 연동되지 않던 원화도 최근 들어서는 위안화 강세에 올라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달러-원 환율과 유로-달러 환율의 상관 계수는 0.9에 육박한 수준으로 호주달러화와 함께 주요 통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연계성을 보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위안화 강세 지속 여부에 따라 원화도 강세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위안화 추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ING 등 일부 글로벌 기관들이 연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전망을 6.2위안대까지 낮춰 잡으며 위안화 초강세를 점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원화가 위안화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에도 위안화 흐름에 따라 강세 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며 "달러-위안 환율이 6.35위안대까지 내린다면 달러-원 환율도 1,110원대 아래, 중장기적으로는 1,105원 아래로도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의 강세를 촉발한 요인이 원화와는 차별되고,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추가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원화가 위안화에 기대 추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시장 참가자는 "최근 위안화 강세는 중국 증시에 외국인 증권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며 "외국인이 증시를 이탈하는 우리나라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는 원화가 위안화와 연동되지 않고 차별화된 국면을 보일 때도 많았다"며 "여러 여건을 고려해 보면 원화와 위안화가 괴리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달러 인덱스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미국의 코로나19 속 상대적 선방과 금리 이슈 등을 고려하면 위안화와 원화의 강세가 추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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