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인플레 고조·월말 포지션 정리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상승했다. 월말 매수에 장 초반 큰 폭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포지션 정리에 상승 폭을 대거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8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82엔보다 0.058엔(0.05%)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2192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990달러보다 0.00062달러(0.0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93엔을 기록, 전장 133.91엔보다 0.02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90.032를 기록했다. 이번 주 0.05%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자 달러는 주요 통화에 일제히 올랐다. 장초반 달러 인덱스는 90.442로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인플레이션에도 미 국채수익률이 하향 안정되자 동반 저점을 낮췄고, 월말 차익 실현 등 포지션 정리 움직임도 있어 장중 89.964까지 낮아졌다.
최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초완화적인 정책에서 중앙은행이 좀 더 빨리 선회하는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캐나다달러, 뉴질랜드달러 등이 그 예다.
이날 PCE 가격지수와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강해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시작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3월 말 93선을 기록했던 달러 인덱스는 4월에 가파르게 내렸다. 5월 들어서도 하락세가 짙어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 만회했다. 오는 31일 메모리얼 데이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이번 달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일본의 실업률 확대, 소비자 물가 하락에 장 초반 7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달 10일 유럽중앙은행(ECB), 15~16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도 시장이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ECB가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고수한 가운데 유로는 이번 주 달러에 내렸다.
FX스트리트의 조셉 트레비사니 선임 분석가는 "연준이 더 강력한 경제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데, 이는 테이퍼링을 향하고 장기물 금리 인상을 허용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시장에 불가피한 테이퍼링을 준비시키고 있다"며 "일본이 유럽과 영국 등에 비해 팬데믹 회복에서 어려움을 겪어 달러와 비교해 엔 약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2022년 9월 금리 인상 관측 속에서 뉴질랜드달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매파적으로 돌아설 다음 중앙은행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강했던 호주 달러는 달러에 내렸다.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도 낙폭을 거의 만회했지만 약세였고, 터키 리라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정책 정상화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양적완화 테이퍼링이 내년 시작되고, 그 1년 뒤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험자산이 여전히 지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통화 정책 차별화는 안전 피난처 통화 대비 원자재 통화에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달러가 깜짝 근원 CPI나 근원 PCE에 유로나 주요 10개국 통화, 주요 이머징 통화보다 그다지 양의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환율은 다른 경제의 더 엄격한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할 때 연준의 더 광범위한 정책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역외 위안은 달러에 3년 이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달러-위안은 핵심 저항선인 6.40위안을 뚫고 내려온 뒤 저점을 더 낮춰 6.3675위안을 나타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네스 브룩스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가 3일 동안 6.40선 아래에서 더 강해졌는데, 이는 중국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사로잡혀있고, 미국에서 또다시 매우 강한 물가 수치를 봤지만 이런 이야기는 중국에 달린 문제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누구도 중앙은행이 위안화가 6.40을 넘어 강해지는 것을 허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근거라면 전세계 경제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