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보고서 연준 정책 전환점 되나…노동시장 실질적 개선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다음달 4일 나오는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와 시장을 1년간 떠받쳐 온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끝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고용보고서를 연준이 주시하는 이유는 두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일자리가 노동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의문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른 병목현상이 사라질 조짐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정책결정자들은 올해 봄과 여름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노동시장이 신속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준은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표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달 나온 4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이 예상외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소비자가격은 연준 목표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정책결정자들은 노동자들의 일터 복귀를 가로막는 위협을 포함한 공급 병목현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점에서 5월 고용보고서는 4월 고용둔화가 일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연이었는지 첫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 줄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노동력 부족에 대한 중앙은행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5월 고용 전망은 비농업 일자리 67만4천 개 증가다. 지난 4월 26만6천 개 증가와 비교해 개선된 것이지만 이런 속도로는 2020년 2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일 년 가량이 걸릴 수 있다.
저널은 만약 고용이 5월 들어 강력한 회복을 보인다면 연준이 채권 매입 축소 신호를 보내는 데 다가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12월 연준은 그해 6월부터 시행 중인 월간 1천200억 달러의 국채와 모기지 증권 매입을 축소하기 이전에 노동시장이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규제 담당인 랜들 퀄스 부의장은 지난 26일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가상 세미나에서 "경제성장, 고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 전망이 지지가 된다면 향후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속도 조정을 논의하는 계획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일자리는 180만 개가 늘었는데 팬데믹 이전 정점 대비 820만 개가 부족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그 이후 260만 명이 은퇴해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연준이 2022년 초까지 채권매입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2023년 하반기를 들었다. 연준 관료들은 노동시장의 실질적 진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여름 경제 재개와 주정부의 추가실업급여 축소 등으로 고용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는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추가실업급여가 완전히 종료돼 연준과 미국 경제가 시험대에 오른다.
다른 중요한 의문 중 하나는 이런 변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효과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은 4월 들어 전년 대비 3.6% 올랐다.
연준은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데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에 있었고 잃어버린 기반을 만회하기 위해 짧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저널은 두 가지 이슈가 이런 생각을 바꿔 연준이 계획보다 일찍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가계, 기업, 투자자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이다. 연준 관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부분적으로는 일종의 심리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연준은 일반기대인플레이션(CIE)을 포함해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범위를 관찰하고 있다. CIE는 지난 1월에는 2% 부근에서 안정적이었다.
둘째, 노동을 포함한 수급균형이다. 노동, 기계, 항공기, 호텔, 다른 경제활동 요소가 풍부하다면 가격은 다소나마 완만하게 오를 것이다. 하지만 공급부족은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고 수요는 최근 들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준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달 21일 가상패널 회의에서 "우리는 늙어가고 사람들은 빨리 은퇴한다"며 "우리는 헤드라인 통계가 가리키는 것보다 현시점의 노동시장이 훨씬 더 빡빡하다고 뒤늦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긴축정책 논의를 빨리 시작하자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고용과 임금 외에도 연준은 5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노동참여율을 살펴볼 것이라고 저널은 예상했다. 노동참여율 증가는 연준을 안심시키겠지만 억제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적일 수 있다는 걱정을 고조시키고 연준이 입장을 재점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