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플레 가속…"ECB 테이퍼링 논란 피하기 어려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독일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하반기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물가 상승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논란을 촉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31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4% 상승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 물가지수 측정 방법을 따른 5월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 대비 2.4%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2.3%를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10% 뛰어오른 것이 물가 급등의 주요인이 됐다. 지난 4월 독일 CPI는 2%, HICP는 2.1% 오른 바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 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 3%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코 와그너 이코노미스트는 한시적인 부가가치세 인하로 인해 작년 하반기 기저효과도 낮아졌다며, 향후 물가 상승세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KfW의 프릿지 쾰러 기브 이코노미스트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경제회복 영향에 독일 물가가 2.5% 올랐다며 "올해 하반기에 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브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영구적으로 오르긴 어렵다며 이르면 내년 초에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글로벌 헤드는 5월 물가 상승률이 2.5%로 확대됐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브르제스키 헤드는 독일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에 3%대를 기록할 것이며, 이에 따라 ECB가 테이퍼링 관련 논란을 피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ECB의 회피 전략이 다음 주에는 먹힐지 몰라도 오래 지속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오는 10일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유니크레디트의 안드레아스 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물가 급등이 단지 '노이즈'에 불과하다며 "확장적인 통화·재정정책에 의한 리플레이션을 시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와 일회성 요인으로 향후 몇 달간 독일 물가에 더 많은 노이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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