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외화지준율 인상 배경과 전망은
  • 일시 : 2021-06-01 09:42:52
  • 인민銀, 외화지준율 인상 배경과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인민은행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 카드를 꺼내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어 눈길을 끈다.

    인민은행 내부에서 환율 흐름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거듭나오면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하면서 위안화 강세를 인플레이션 억제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31일 공고를 내고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내외 시장에서 6.4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3년 만에 최저치(위안화 가치 3년래 최고)를 썼음에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은 6.35위안대까지 떨어졌고, 역내 달러-위안은 지난 31일 6.3607위안에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밀렸다.

    이 기간 역내 달러-위안은 1.2%나 하락했다.

    위안화 고시환율 역시 5거래일 연속 절상되며 6.3682위안으로 책정됐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경제적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투기와 차익거래에 의해 움직였다면서 위안화의 가파른 강세를 막기 위해 매우 필요한 조처였다고 분석했다.

    6.4위안을 하향 돌파한 것은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일 수 있으나 그 이후 시장이 지나치게 움직이면서 개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지신투자연구소의 리안핑 헤드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외화지준율이 인상되면서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더 많은 외화 예치금을 맡겨야 한다면서 그 규모는 약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를 통해 외환시장 유동성이 축소되고 금융기관의 외화 공급이 감소해 위안화의 절상 압력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부주임을 지낸 톈윈은 외화지준율 인상으로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 변동성을 보이고 6.5위안까지 위안화가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세가 경제적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닌 차익거래와 투기적 이익을 위한 단기적 자금 흐름에 의해 추동됐다고 지적했다.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오르면 위안화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의 보호에도 부정적이라면서 달러-위안이 6.3위안 아래쪽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인민은행의 명백한 경고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실제로 지난 27일 웹사이트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에게 한쪽 방향의 위안화 움직임에 과도하게 투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은행 통계국장을 지낸 성송청은 지난 29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가 오버슈팅했을 수 있다면서 가파른 상승은 지속불가능하고 중국 수출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인민은행이 발간하는 금융시보는 논평을 통해 위안화가 절하 압력에도 놓여있다고 말했다.

    톈은 장기적으로 위안화는 여전히 달러화에 대해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말 달러-위안이 6.3위안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며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25년 5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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