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얼마나 오래 갈까…CNBC 설문조사 결과는
30명 중 21명 "인플레 일시적"
19명 "테이퍼링發 S&P500 하락 1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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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전문가 중 3분의 2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간주하는 것으로 CNBC 설문 결과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증시 하락폭이 10% 이하일 것이란 견해도 3분의 2 정도다. 응답자가 예상한 정책금리 인상기 시작 시점은 2022년 상반기부터 2023년 하반기까지 다양했다.
CNBC가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아시아 지역의 전문가 30명에게 질의한 결과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응답자는 9명에 그쳤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이 21명으로 중론이다.
'일시적인 인플레'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지난해 경제충격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게 올해 물가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2분기 평균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응답자들은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다가 현재 터져 나오고 있는 수요가 내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 펀드매니저는 "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여기에 더해 선진국 인구 고령화 및 제조업 자동화 추세가 물가상승률을 낮춘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지고 있는 높은 가계 빚도 인플레를 제한하는 요소다. 한 미국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의도됐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 선진국 물가상승률이 2.5%를 웃돌면 정책 방향을 바꿀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지속을 우려하는 한 투자자는 연준이 여전히 통화정책을 선회하지 않은 데 의문을 표했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올해 말에는 4.5%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왜 위기 대응용 통화정책이 아직도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을 언제 시작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설문 참여자 30명 중 절반이 8월 잭슨홀 미팅 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시점을 꼽았다.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19명이 S&P500지수가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3년 5~6월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했을 때 S&P500지수는 8% 하락한 바 있다. 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대답은 2명, 하락 뒤 반등한다는 견해는 1명이었다. 한 픽스드인컴 전략가는 "시장은 과거에 테이퍼링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침착하게 반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S&P500지수가 10~1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6명이었고, 2명은 15~20% 폭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준이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시점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2023년 상반기를 예상한 응답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2년 하반기를 예상한 응답자가 9명으로 그다음이다. 나머지 중 6명은 2023년 하반기를, 3명은 2022년 상반기를 금리 인상 시점으로 꼽았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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