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 인상 신호 쏜 한은…FX스와프 '플러스' 기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낸 이후 외환(FX) 스와프 시장도 변화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통화스와프(CRS)가 상승 추세를 탄 가운데, FX스와프도 이를 추종하며 '플러스' 구간으로 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매파 한은에 크로스 상승세…FX스와프도 상승 기대감↑
1일 외환스와프 시장에 따르면 1년 스와프포인트는 오후 장에서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0.50원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1년 스와프는 지난주 초 -0.90원 수준이던 데서 한은 금통위를 소화한 이후 제한적이나마 꾸준한 반등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의 신호를 보낸 이후 통화스와프(CRS)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외환스와프도 장기 구간 위주로 동조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년 CRS는 지난주 초 0.13%이던 데서 전일에는 0.175%까지 올랐다. 5년 CRS는 이 기간 0.77%에서 0.865%까지 올랐다.
A은행의 한 딜러는 "CRS가 올랐지만, IRS는 더 올라 베이시스는 오히려 확대됐다"면서 "예상보다 빠른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5년 베이시스 역전 폭이 73bp 수준인데, 우리나라의 5년 CDS프리미엄이 20bp 아래인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넓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정거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CRS도 상승 추세를 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FX스와프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같은 딜러는 "우리나라 금리가 더 먼저 오를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는 결국 시간이 가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B은행의 딜러도 "CRS와 FX스와프의 가격이 괴리된 가운데 FX스와프가 CRS 상승을 따라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탐넥 등 초단기가 플러스에서 받쳐준다면 1년 FX스와프도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초단기 안정 여부·역외 NDF 매도 여전한 부담
일각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있는 초단기물의 흐름과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 우위 장세 등을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의 반등은 가시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상당 기간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 등으로 오버나이트와 탐넥 등 초단기 스와프는 파(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초단기물 쪽은 여전히 다소 불안한 것 같다"면서 "초단기물이 +1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스와프포인트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NDF 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수급상 스와프포인트에 부담이다.
달러-원은 이날 1,105원까지 내리며 1,10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형국이다. 위안화의 강세 등으로 인해 달러-원의 하락에 베팅하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우위인 상황이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NDF를 매도하면 은행에서는 '바이 앤드 셀' 포지션을 중립화하는 만큼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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