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제조업 지표 호조…주가 혼조·국채↓달러↓
  • 일시 : 2021-06-02 07:11:44
  • <뉴욕마켓워치> 제조업 지표 호조…주가 혼조·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강한 제조업 지표,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오른 유가 속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내렸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5개월 만의 최저치 언저리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됐지만, 원자재 부족 등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점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개입 등으로 위안화 강세는 주춤해졌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감산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 확정치 60.5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1.5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수치는 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60.5를 웃돌았으며 전달의 60.7도 넘어섰다. 다만 3월 기록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4.7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둘기파였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묘하게 변화된 입장을 표명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앞으로 몇 개월간 한결같은 통화 정책 접근을 유지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조정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경제는 목표와 거리가 멀지만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물가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다소 높아질 수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후 전반적으로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의 각기 다른 부문이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게 되지만,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의 5월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의 1.6%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를 웃돌았다.

    유로존 CPI는 올해 들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4,575.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09%) 떨어진 13,73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달 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238.04에 육박한 4,234.12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으나 개장 초부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와 제조업 지표 개선에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년2개 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지난 30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2.6%가 백신을 최소한 1차례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 확정치 60.5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1.5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수치는 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60.5를 웃돌았으며 전달의 60.7도 넘어섰다.

    지표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5월 고용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천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26만6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휴가철과 경제 재개 기대로 여행 관련주와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각각 1%, 2% 이상 상승했다.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2년여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엑손모빌, 셰브런 등 정유 관련주들이 2~3%가량 올랐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목을 받는 AMC는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털에 850만 주를 매각해 2억3천50만 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2% 상승 마감했다. 게임스톱 주가도 12%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3.9%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부동산과 자재주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헬스 관련주가 1.6% 하락했고, 유틸리티, 기술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자들이 물가 우려에 덜 비관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올리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라며 "여전히 지금은 약간의 나쁜 뉴스도 무시해버리는 유동성이 견인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오'라일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6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이 추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4포인트(6.80%) 오른 17.9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9bp 오른 1.613%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높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6bp 상승한 0.14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 상승한 2.296%를 나타냈다. 5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4.3bp에서 이날 146.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속속 지표로 확인되는 가운데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지표 호조 경계 속에서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노동력과 원자재 부족 속에서도 제조업은 강한 수요에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ISM 제조업 지표는 경제 재개와 재정 부양에 따른 분출된 수요에 주문이 늘어나면서 상승했다. 다만 공급망 병목현상 등 공급 제약에 3월에 기록한 최근 고점은 회복하지 못했다.

    IHS 마킷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비치도 웃돌며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가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유가가 오르면 국채 값에 부담을 준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며 인플레이션은 국채의 고정 가치를 잠식해 약세 요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등 위험 선호가 강한 점도 미 국채 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더 빠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트레이드가 뚜렷해졌다. 이는 투자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공포를 나타낸다.

    이런 강한 회복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로서는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단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제약된다. 장초반 수익률 곡선은 일주일 만에 가장 가팔라졌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4월에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월말 매수 등에 당일 국채수익률은 내렸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짙어졌다. 이날 지표에서도 늘어나는 수요, 높아지는 원자잿값, 커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달 엄청난 실망감을 줬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이후 이번주 5월 수치도 예정돼 있어 '빅 이벤트' 경계도 크다. 지난달 부진을 털고 이번 달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고용보고서까지 미 국채수익률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미 국채시장은 전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연휴 기간 유럽 등 전 세계 국채수익률이 경제 회복 기대 속에서 오른 점도 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6월 국채 공급이 소화되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 계속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ISM 지표는 물론 베이지북, ADP 보고서는 5월 고용보고서를 위한 불안전한 프락시에 불과하다"며 "이들 자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단서가 눈에 띄겠지만, 미 국채수익률 방향은 궁극적으로 비농업 고용보고서 수치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매니징 디렉터는 "모든 이번 지표는 제조업 성장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긍정적이었다"며 "그러나 공급망 이슈가 현재로서는 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BTIG의 줄리안 에마뉘엘 주식·파생상품 최고 전략가는 "경제는 카레이싱 대회보다 더 빠르게 달리고 있다"며 "2분기 9%의 성장률 예상,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연준의 역레포에서 나타나는 유동성 홍수, 경제 재개, 엄청난 인플레이션 신호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결과 2%가 넘는 근원 PCE가 지속하고 연준은 몇 개월 동안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예측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와중에 주가 하락과 국채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에 연준이 대처할 수밖에 없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삭소방크의 알테아 스피노지 채권 전략가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넘을 수 있고,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수익률로 구하는 BER가 오르기 시작하고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되살아나도록 촉진할 수 있다"며 "BER와 인플레이션 스와프 시장은 테이퍼링 논의가 다음 통화정책 회의 동안 있을 수 있는 결과라고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그는 "BER가 다시 오르면 국채수익률 역시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트리거는 예상을 웃돈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될 가능성이 있다"가 내다봤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과열일지, 어떤 주장이 어떤 게 이길지 기다리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4월 고용보고서는 전례 없는 경기 회복을 통해 경제가 변화함에 따라 경제 지표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일깨워줬다"며 "5월 보고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준과 시장이 같은 방식으로 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47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40엔보다 0.365엔(0.3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220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928달러보다 0.00274달러(0.2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78엔을 기록, 전장 133.93엔보다 0.15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89.893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등 주요국의 채권 수익률이 기조적인 오름세를 보여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과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 투자에 따른 기대 수익률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움츠렸던 유로존이 깨어나고 있는 것으로 경제지표로 확인됐다. 유로존 CPI가 전년 대비 2.0%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치 1.9%를 웃돌면서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일 국채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트채는 장중 한때 -0.1458%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모멘텀이 더 강해져 기록적인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원자재, 반도체, 인력 부족 등 공급망에 대한 병목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14년 지표 역사상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1.2를 기록했다. 3월 기록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4.7은 밑돌았지만, 전달에는 60.7로 낮아졌다가 5월 들어 반등했다.

    지표 호전에도 공급망의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61%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대유행) 충격에서 너무 가파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어서다. 양적완화 조치의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연준 위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비둘기파였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묘하게 변화된 입장을 표명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간 한결같은 통화 정책 접근을 유지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조정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지표를 '예외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대형은행들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고려할 때 연준이 이른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변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연준의 스탠스를 거듭 강조했다.

    가파른 속도로 진행된 중국 위안화 강세는 한숨을 돌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PBOC는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휴장 기간에 전해진 해당 소식에 위안화는 전날 뉴욕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6.37위안까지 내려섰다. 이후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38위안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현 체제에서 2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만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가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지만 위안화 강세를 완벽하게 저지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MUFG의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위안화에 지난 1년 동안 더 강한 반향을 부추겼던 근본적인 압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의 외환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다음 분기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의미는 기저효과와 다른 일시적인 요인들로 완전히 뒤죽박죽돼 있다"면서 "그래서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이 그런 노이즈에서 신호를 분리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풀이했다.

    UBS의 외환 이자율 거시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시장은 일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쪽으로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서 1분기에 뒤처졌던 유로존이나 영국과 같은 지역 등 미국 이외 지역의 글로벌 경기가 이제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달러화 약세를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 노르웨이, 뉴질랜드를 포함한 일부 G10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매파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도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2.1%) 오른 배럴당 67.72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지난 4월 회의에서 정한 감산 완화 방침을 7월까지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 강세가 유지됐다.

    OPEC+는 이날 정례 회의 후 낸 성명에서 "기존 (감산 완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생산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회의에서 OPEC+는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기존에 합의한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OPEC+는 8월 생산량 결정을 미루고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지난해 4월 말에 합의한 내용이 종료될 때까지 매달 회의를 열기로 한 결정도 유지했다.

    우드 맥킨지의 앤-루이스 히틀 매크로 오일 담당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4월에 계획한 증산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시장에 필요한 것이었다"며 "OPEC+의 계획된 증산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세로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는 OPEC+ 회의 결정이 나오기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전날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하반기 원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하루 600만 배럴 가량의 원유 수요 회복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도 "하반기 경제 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에 있어서 긍정적인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점진적인 경제 회복으로 인한 수요 회복 신호가 분명히 보인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동안 누적됐던 원유가 거의 사라졌고, OPEC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원유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추가로 원유를 퍼 올릴 필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끝나가고,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여행 전망이 개선돼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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