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보합…고용보고서 앞두고 탐색전
  • 일시 : 2021-06-03 05:14:49
  • [뉴욕환시] 달러화, 강보합…고용보고서 앞두고 탐색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5개월 만의 최저치 언저리였던 전날 수준 대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향성 탐색이 이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에 이어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 등은 경기 호전을 예고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 기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5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75엔보다 0.075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21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202달러보다 0.00094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77엔을 기록, 전장 133.78엔보다 0.01엔(0.0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89.905를 기록했다.

    오는 4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보합 수준에서 지지가 됐다. 주말로 예정된 고용보고서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 부진 속에 방향성 탐색이 이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이날 발표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공급망 차질 등에도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사회적 거리 지침의 완화 등으로 경제가 "이전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히면서다. 연준은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이 "보통의(moderate)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는 "다소 더 빠른 속도(somewhat faster rate)"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공급망 병목 현상을 반영하면서 전월의 부진 양상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전월에 이어 신규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하락 랠리를 펼칠 수도 있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경기호전 기대 등에도 신규고용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10년물 기준으로 연 1.60%를 아래로 뚫는 등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채권 매입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때가 곧 올지도 모른다"며 생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하커 총재는 연설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오랜 기간 낮게 유지할 계획이지만, 월 1천200억 달러의 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적어도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파른 속도로 진행된 중국 위안화 강세는 주춤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최근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휴장 기간에 전해진 해당 소식에 위안화는 전날 뉴욕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6.37위안까지 내려섰다. 이후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38위안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BK자산운용의 외환전략 담당인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오는 4일 마감되는 5월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며 "내 생각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발표될 때까지 현재 수준에서 머물러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양의 경기회복에 따른 거래가 현시점에서 무르익고 있으며 전체 회복 기조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취약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보고서는 미 국채 수익률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달러화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G10 외환 리서치 헤드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외환시장은 두 가지 상반된 동인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QE)와 미 재무부가 일반회계(TGA)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 보유고를 청산한 데 힘입어 세계 금융시장은 막대한 규모의 달러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넉넉한 달러 유동성 공급의 시대가 곧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달러화가 곧 미국 자금시장 금리 상승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유동성 과잉공급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향후 몇 주 내에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펀더멘털의 급속한 개선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UFG 은행 수석 외환분석가인 우치다 미노리는 2024년 이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올해 말까지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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