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코로나19 위기 동안 사들인 회사채·ETF 매각키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작년 매입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대출 수단을 도입, 회사채와 ETF를 매입한 바 있다.
연준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을 통해 "작년 12월 31일 끝난 임시 비상 대출 기구인 유통시장 기업 신용 기구(SMCCF)의 포트폴리오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SMCCF는 작년에 시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형 고용주의 신용을 지원하고 고용을 강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SMCCF의 포트폴리오 매각은 점진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ETF와 회사채의 일일 유동성과 트레이딩 조건을 고려해 시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작년 3월 유통시장 내 회사채 유동성 지원 창구인 SMCCF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SMCCF는 지난 4월 30일 기준 월풀과 월마트, 비자 등의 회사채를 약 52억1천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또 '뱅가드 단기 회사채 본드 ETF'와 같이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도 85억6천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SMCCF는 금융시장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준과 재무부가 만든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작년 3월 도입이 발표됐다. 당시 주식과 채권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변동성을 나타냈다.
연준은 SMCCF와 함께 '프라이머리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PMCCF는 기업들의 신규 채권 발행이나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로 실제 매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SMCCF의 보유액은 작년 한때 142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지만 7천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SMCCF와 PMCCF의 총 한도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7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 규모에 비해서도 미미한 수준이다.
한 연준 관계자는 SMCCF의 회사채 및 ETF 매각이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SMCCF를 관리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만간 매각이 시작되기 전에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