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고용 개선에 강세…달러인덱스 3주래 최고
  • 일시 : 2021-06-04 05:17:46
  • [뉴욕환시] 달러화, 고용 개선에 강세…달러인덱스 3주래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0선을 회복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고용 부문까지 개선되는 등 미국의 가파른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2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550엔보다 0.740엔(0.6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3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108달러보다 0.00798달러(0.6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75엔을 기록, 전장 133.77엔보다 0.02엔(0.0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90.471을 기록했다.

    미국의 가파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강해졌다. 미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인 고용 부문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은 97만8천 명으로 월가의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8만 명 증가였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진입하는 등 대폭 줄었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 명 줄어든 38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적고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 10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대에 진입한 뒤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차례로 40만 명, 30만 명 대에 접어드는 등 저점도 계속 낮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39만3천 명 역시 밑돌았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됐다. 월가는 신규고용이 65만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모두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소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조했던 고용 부진까지 해소되면 당초 전망보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빨리 종식될 수도 있어서다. 외환시장은 그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달러화 약세 쪽으로 기울었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너무 가파른 경기 반등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달러 인덱스는 4월에만 2% 하락했고 5월에도 1.6%가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 약세 흐름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이날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72% 상승한 90.550을 기록하는 등 3주 만의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했다.

    미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62%까지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는 지금 매우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며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며 강한 성장과 일자리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빠른 회복 속에서도 고용시장에 다시 불이 붙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진전 기준 도달 측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산 매입 테이퍼링을 위해 정해놓은 기준을 충족하는 데 여전히 꽤 멀다"고 덧붙였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39위안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전날 뉴욕 종가 수준인 6.38위안보다 상승세를 보인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는 뜻이다.

    포렉스닷컴과 시티인덱스의 글로벌 시장 조사 헤드인 매트 웰러는 "미국의 고용 시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혼란에서 벗어나면서 평소보다 더 불확실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보고서의 월별 변동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예측에도 너무 많은 지분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템푸스의 외환전략가인 후안 페레즈는 미국 달러화의 우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러화의 배후에 있는 미국 경제는 팬데믹 모드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제 경제 지표들이 우리에게 분명한 모멘텀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국, 우리의 전반적인 상황은 사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더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 고용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향후 (재정) 지출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단스케방크의 수석 분석가인 미카엘 밀호이는 유로-달러의 박스권 등락을 언급하면서 "적어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일은 단순히 확인하는 차원이어서 놀랄 일도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나 다가오는 FOMC 회의 등이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당장은 서프라이즈가 될 핵심 경제지표의 공백 속에 횡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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