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올해일까 내년일까…"5월 고용에 달렸다"
씨티그룹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76만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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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금융시장 흐름을 바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이 오는 4일에 나올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 연구원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의 연준 정책 경로를 결정할 핵심 요소는 5월 고용통계다"라고 말했다, 5월에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76만개 늘었다고 추측한 이들은 4월과 같은 고용 부진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내년에나 테이퍼링에 나선다고 점쳤다.
지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6만6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부진한 수치다. 4월 고용이 부진했던 이유로는 아이 돌봄과 실업수당이 꼽힌다. 코로나가 유행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와 정부 보조금 덕에 일자리를 찾을 유인을 잃은 실업자가 일터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씨티그룹은 4월과 달리 신규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늘어나는 '고용 호조'가 5월에 나타났을 경우엔 연준이 오는 15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말 테이퍼링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이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8월 말 또는 그 이전에 테이퍼링 신호를 낼 수 있다는 견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연준은 매달 1천200억달러어치 국채와 모기지증권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중이다. 중앙은행은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다가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에나 현 0.00~0.2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정책금리)를 정상화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가펜 수석 연구원은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추정치로 67만5천개를 제시했다. 다만 4일 발표치가 추정치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도 모른다는 게 솔직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고용보고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많다"고 했다.
가펜 연구원도 "고용지표가 매우 양호하면 (연준이) 6월에 매우 흥미로운 논의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지표가 양호할수록 언젠가 테이퍼링에 나서기 더 쉬울 것이다"라고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확장 속에서도 일자리 없이 남겨진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고용에 따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파이그자 수석 연구원은 지난달에 비농업 일자리가 60만개 새로 생겼을 것으로 봤다. 파이그자 연구원은 "고용은 분명 회복 중이다"라면서 "소비자는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고, 기업은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이 각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회복했을 것이라면서도 주로 레저와 접객업에서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봤다. 제조업과 주택시장, 무역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제재개와 수요 급증 덕분에 이들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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