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소통 재개…위안화 강세에 中 환율관리 도마 위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경제 회담이 재개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불투명한 환율 메커니즘이 바이든 정부의 관심 사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지난 2일 오전 중국의 대미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통화를 했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경제 및 무역 이슈와 관련해 정상적인 소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서 경쟁상의 이익을 위해 환율 조작을 삼갈 것이라는 약속을 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인민은행이 국유은행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ANZ은행의 쿤고 아시아리서치 헤드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 미 재무부는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과 관련해 제한적인 투명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인민은행과의 관련성, 국유은행의 외환 활동, 중국 밖의 위안화 시장에서의 중앙은행 활동을 지적했다.
고 헤드는 "중국 국유은행이 외환자산 매입을 늘린 것에는 상당한 상업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재무부는 이 가운데 일부는 사실상 개입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과거에 위안화 가치를 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상당한 개입을 했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자본계정의 개방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환시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3조2천억달러 범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중단한 이후에 중국 시중은행으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면서 대차대조표 외화자산은 3년 동안 30% 급등한 7조5천억위안으로 늘었다고 OCBC은행의 토미 시에 중화권 헤드는 지적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3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인민은행은 결국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정책담당자들은 그러나 딜레마에 직면해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상황에서 강압적인 도구를 사용해 위안화 절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비추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미즈호은행의 켄충킨타이 수석 전략가는 지적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서 미국산 제품을 더 구매하겠다고 한 약속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은 제품구매 협상을 위해 긍정적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충 전략가는 덧붙였다.
그는 "과거와 달리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해 역주기 요소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결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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