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회사채 매각이 시장에 중요한 두 가지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팬데믹 위기 기간 사들인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각하는 것과 관련, ING은행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아닌 직접적인 매도 계획이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유통시장 크레디트 기구의 보유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ING는 "첫째, 이번 결정은 크레디트 보유액의 완전한 감축으로, 작년 연말 크레디트 매입이 끝났기 때문에 완만한 테이퍼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는 연준이 그동안 암묵적으로 취했던 입장(만기까지 보유)에서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에 중요하다"고 풀이했다.
연준이 매각하는 회사채 50억달러와 ETF 85억달러는 큰 규모가 아니다. 회사채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이 430억달러고, 전체 발행 잔액은 10조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ING는 "연준의 매각이 특별히 공격적인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는 크레디트 시장이 예상대로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연준이 정책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가능한 한 무난하게 상황을 이끌려고 할 것"이라며 "크레디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일부 회사채를 매각하는 것은 일부 담보물을 시장에 돌려주는 것"이라며 "역레포시장을 통해 연준으로 하루 4천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이 되돌아오는 상황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회사채 매각 결정이 역레포 시장에 나타나는 유동성 과잉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ING는 "시장 스트레스 측면에서 회사채 매각이 작은 마찰이라도 일으킨다면 연준은 당분간 매각을 유보할 것"이라며 "연준이 매각에 서두를 필요는 없고, 시장에 도움이 될 때만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은행은 또한,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양적완화와 관련한 직접적인 신호는 이번 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ING는 "양적완화는 광범위한 통화정책의 일부이지만,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은 더욱 특화된 기술적인 구제책"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회사채 매각은 더 큰 그림의 테이퍼링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두 가지 모두 효과적으로 정책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나가 다른 하나에 대해 직접적인 신호를 보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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