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에 외환거래 완료…'하나 1Q FX'로 본 외환시장 미래
  • 일시 : 2021-06-04 12:55:00
  • 클릭 한 번에 외환거래 완료…'하나 1Q FX'로 본 외환시장 미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외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될까.

    외환 API는 브로커사의 중개 시스템과 개별 은행의 대고객 전자호가시스템을 전용 회선으로 연결한 시스템이다.

    API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환전을 위해 전화 등을 통해 외환 거래를 요청했던 기업 등이 전산 시스템상에서 곧바로 환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도입 추진 발표 후 외환 API는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 주도로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 수렴 및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나은행 1Q FX 시스템 도입…직접 써보니

    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API의 기능을 활용한 대고객 외환거래 플랫폼인 '하나 1Q FX' 시스템을 지난해 출시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의 '하나 1Q FX' 시스템을 직접 활용해봤다.

    하나은행 기업 홈페이지에서 HTS 시스템을 설치한 후 개별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외환 전자 트레이딩 시스템이 PC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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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1Q FX 접속화면, 하나은행 제공>

    1Q FX 시스템에 접속하면, 달러, 유로, 위안, 홍콩달러 등 26개 통화에 대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호가를 확인 후, 고객은 원하는 시간에 은행에 별도의 요청 없이 주문 체결 버튼을 클릭해 거래를 할 수 있다.

    시장가나 지정가, 개별요청거래나 MAR 거래 등 원하는 방식으로 외환 거래가 가능하다.

    호가 조회, 주문 체결뿐만 아니라 외환 한도 관리나 시장 시황 정보 등도 제공된다.

    다양한 외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약정 체결시 선물환거래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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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1Q FX 화면, 하나은행 제공>

    ◇주 고객 수출입 중소기업…물리적 제약 없는 외환거래에 호평

    하나은행의 API 시스템에는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대기업 등의 경우 이미 외환 코퍼레이트 딜러를 활용해 외환 거래를 하는 만큼, API에 유입되는 고객은 대부분 수출입 중소기업이다.

    200개 사 이상의 기업이 1Q FX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는 1천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고, 월간 거래액은 달러-원 환율과 이종 통화를 합산해 2억 달러 규모다.

    아직 거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소액 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물리적 제약 없이 신속하게 거래를 체결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환율 변동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거래를 할 수 있어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업체의 외환 주문이 몰리는 월말에는 하루 거래 건수가 100건이 넘어서기도 했다.

    1Q FX를 통한 대고객 물량의 경우 달러-원 거래를 제외하고는 오토 헤지 방식으로 은행 간 거래까지 수행하고 있다.

    ◇API 활용 신사업도…알고리즘 거래 등 E-FX 사업도 준비

    아직 API 시스템이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다양한 신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개별 기업의 니즈에 따라 API 솔루션 활용한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최근 하나은행은 비철금속·케미컬 전문기업인 서린상사와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고객은 실시간 시세에 따라 비철금속 전자상거래를 거래하고, API 기술을 활용해 FX 트레이딩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금융사, 이커머스 업체 등과 API 시스템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거래가 완전히 전자화되지는 않았지만, 나아가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에 대한 테스팅도 완료한 상태다.

    설종문 하나은행 유닛 리더는 "아직 API 시스템이 초기 단계이고, 모든 고객군을 플랫폼 거래로 유도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수요 및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외환시장이 전자거래, E-FX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시대 흐름은 분명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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