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전망치 밑돈 고용에 실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날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3주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급등세에서 약세로 급반전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90엔보다 0.540엔(0.4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6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310달러보다 0.00360달러(0.3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54엔을 기록, 전장 133.75엔보다 0.21엔(0.1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90.159를 기록했다.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도 컸다.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비교적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실업률은 5.8%로 전달의 6.1%와 예상치인 5.9%보다 낮아졌지만, 신규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돌았다.
외환시장은 전날까지 고용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이하로 내려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고용보고서 발표 등으로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시장의 기류도 달러화 약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 포지셔닝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해 순매도 쪽으로 심하게 치우쳐 있다. 특정 통화의 방향성이나 금리 전망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날에는 달러-엔 내재변동성이 8%를 웃돌았고 유로-달러 변동성도 3월 중순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3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위안화 강세도 한층 누그러졌다. 역외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6.40 위안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뷰챔프는 "내 생각에는 테이퍼링으로 다이얼을 돌리기 위해서는 신규 고용에서 정말 엄청난 숫자와 시간당 평균 임금이 의미 있게 반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반응하기 위해서는 신규고용이 80만 명은 넘어야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은 "어제 미국 달러화 강세는 (신규고용의) 헤드라인 숫자에 대한 강한 상승 전망과 4월보다 큰 폭의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둘 다 큰 폭으로 전망을 웃돌지 못할 경우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미끄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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