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고용 부진에도 다시 CPI 대기장세…위안화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7~11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며 방향성 탐색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할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직전 주 대비 1.00원 상승한 1,1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변동폭은 14원으로 주중 등락폭이 큰 장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위안화 강세와 이에 힘입은 역외 달러 매도에 1,105원대로 저점을 낮추며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제동 조치와 더불어 미국 달러화 강세, 급격한 레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 우위에 환율은 다시 1,119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기대에 못 미치는 미 고용 결과에 다시 달러화가 강세를 되돌리면서 하락세로 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내용도 주목된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美 고용지표 부진에도 다시 CPI 대기모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았다.
5월 신규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 민간 고용보고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이면서 비농업 고용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금융시장은 실망으로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기대를 선반영하며 90.6선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지표 실망감에 90.1선으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 동력을 잃고 다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은 다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른 가운데 5월 CPI도 4.7% 올랐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모습이다.
오는 15~16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없는 가운데 5월 CPI가 또 한 번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오는 10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한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 재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회복 기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안화 강세 마무리됐나…계속되는 수급 줄다리기도 주목
지난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35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꾸준히 하락폭을 되돌리며 6.41위안대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실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위안도 다시 하락하긴 했지만, 중국 외환 당국이 위안화 강세 억제 의지를 보인 만큼 시장은 위안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한편, 달러-원 상하단에서는 수급이 위아래를 꽉 막고 있는 장세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주중 14원가량 등락했지만, 큰 변동성은 오히려 상하단에 대기하던 수급의 위력을 확인시켜줬다.
지난달 말부터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활발하게 들려온 가운데 지난주는 위안화 강세 등 기회가 되면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역외 움직임도 확인했다.
반면, 달러-원이 1,100원대로 내려가면서 결제수요 및 저가 매수는 월말 네고물량을 압도할 정도로 출회하며 달러-원을 받쳐 올린 모습이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 10일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이날 KDI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8일에는 월간 재정동향을 내놓는다. 9일에는 세계은행(WB)의 6월 세계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고, 같은 날 5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11일에는 6월 최근 경제동향 자료나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10일에는 창립 제71주년 기념사를 발표한다.
한은은 8일 4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9일에는 1분기 국민소득(잠정)과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한다. 10일에는 5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내놓는다. 11일에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와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발표한다.
이번 주 글로벌 지표로는 미국의 5월 CPI와 ECB 통화정책회의 등에 관심이 쏠린다. 10일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증언도 예정돼 있다.
미국은 7일 4월 소비자신용을, 8일에는 4월 무역수지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를, 10일에는 5월 실질소득과 CPI,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일에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를 발표한다.
8일 유럽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는 가운데 10일에는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날 5월 무역수지와 5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에는 5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내놓는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