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미 고용 부진 달러-원에 하방 압력…숏 구축은 아직"
  • 일시 : 2021-06-07 08:56:18
  • 서울환시 "미 고용 부진 달러-원에 하방 압력…숏 구축은 아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의 부진에도 달러-원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 모멘텀을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할 수는 있지만 '빅 피겨(큰 자릿수)'인 1,100원을 하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달러 숏 재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말 발표한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67만 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부진한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를 진정시키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주말 간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 전환하며 하락 조정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6원 가까이 하락했다. 1,110원대 언저리로 다시 하락했으나, 시장에 본격적인 숏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 의견이 엇갈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 지표가 조금 좋지 않게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과 괴리가 큰 정도는 아니다"며 "급격한 달러 약세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해 달러화 약세를 촉발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아래로 하락할 만한 강한 방향성을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점점 레인지를 넓히며 횡보하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딜러들은 지난주처럼 수급상 중공업체 수주 관련 물량이나 네고 물량이 활발히 들어온다면 환율은 하단을 1,100원 아래로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처럼 시장에 중공업,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게 되면 저가 매수, 결제수요와 당국 경계감 등으로 하단을 막기는 힘들다"며 "하단은 1,090원대로 보고 거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고용 지표 부진이 저조한 노동 시장 참가율로 인해 촉발된 가능성이 크고, 우려할 수준이 아니었던 만큼 시장의 분위기는 미국의 CPI 물가 지표까지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라며 "아직 확실하게 숏으로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고, CPI 지표 발표 전까지는 지루한 수급 싸움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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