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일시적 인플레' 주장하는 이유는
"구인난 풀려 임금 상승 둔화"
"절삭 근원 PCE는 1.6%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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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경제계에서 인플레이션 논란이 거센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정부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주장에 동의했다.
미국에서는 물가가 1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 경기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중도파는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초완화적인 정책 스탠스와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비난했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은 내년부터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한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고용시장에 대한 가정을 근거로 바이든 행정부의 견해를 7일(현지 시각) 지지했다.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가길 꺼려 임금이 두 달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공화당이 경기 과열을 우려하는 이유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수개월 내로 누그러질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에서는 팬데믹 전보다 일자리가 약 800만 개 부족하고, 5월과 같은 일자리 창출 속도라면 1년여 후에나 일자리가 완전히 돌아온다. 당분간은 노동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앞서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5만9천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는 적지만 4월의 실망스러운 성적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 공급은 수개월 내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공포가 사라지고 추가적인 실업수당도 9월에 끊기면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갈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의 구인난이 자연스레 해결돼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진다는 논리다.
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 노동 공급 부족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물가 상승 속도도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절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1년 전보다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했다. 이 지수는 전월 대비 물가 변동 폭이 상위 30%인 품목을 제거한 것으로, 4월 PCE 지수 상승률(3.6%·전년 동월 대비)보다 낮다. 근원 PCE 지수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통계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
골드만삭스는 절삭 근원 PCE 지수와 PCE 지수의 차이를 통해 '아웃라이어'가 인플레이션 급등에 미친 영향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물가가 급등한 일부 품목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은행은 "결국 경기 과열 논란에서 가장 큰 물음표는 미국의 생산과 고용이 향후 수년간 잠재적인 수준을 크게 넘어서느냐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물가가 꾸준히 달갑지 않은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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