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약세에도 증시 외국인 매도…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내린 1,112.80원에 거래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 등으로 반등했던 글로벌 달러가 다시 하락하는 흐름이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나빴던 점 등으로 인해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른 통화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본격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양상이다.
다만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관련 신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은 등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경상수지가 대규모 배당금 유출에도 19억 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하는 등 풍부한 달러 상황이 재차 확인됐다. 배당 유출이 많은 4월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첫 흑자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서는 등 위험투자 심리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달러-원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 1,110원에서 1,115원 선 사이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1,110원 선이 지지가 되는 흐름이라 오후 장에서는 1,110원대 중반 수준까지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위험회피 심리 분위기는 아니지만, 달러나 주가지수 등이 아직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 횡보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급한 결제들은 소화가 된 것 같고, 1,120원 위로 오르기를 기다리는 대기 네고 물량은 많을 것"이라면서 "달러-원이 레인지를 벗어날 동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한데,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인 만큼 정작 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60원 하락한 1,111.3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0.90원, 고점은 1.113.30원으로 변동 폭은 2.4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30엔 상승한 109.36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4달러 내린 1.218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1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4.1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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