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약세에도 외인 주식 순매도에 상승…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4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14.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1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옹호 발언에 반등했던 달러화는 간밤 해당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고용지표 부진 분위기를 이어가며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국내 4월 경상수지는 대규모 배당금 유출에도 19억 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했다.
개장 후 1,110.90원까지 저점을 낮춘 달러-원 환율은 이후 점차 낙폭을 축소하며 오전 장 후반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90선을 하회했던 달러 인덱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순매도 규모를 점차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115.70원으로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1,114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90.1선 부근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위안대 후반에서 등락하며 이날 장중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속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3~1,119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잡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일부 커스터디 물량이 나온 듯하다"며 "장중 달러화가 반등하기도 했고 하단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급이 양방향으로 막혀있고, 외국인도 주식을 팔면서 더 아래 1,100원 선까지 보긴 어렵다"며 "1,110원대 중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팔지는 않아서 역외 비드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CPI 발표 전까지는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는 기대가 높은 만큼 실망도 컸는데, CPI도 예상 수준으로 나온다면 1,110원대 초반 수준의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60원 하락한 1,111.3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0.90원, 고점은 1.115.70원으로 변동 폭은 4.8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3% 내린 3,247.83을, 코스닥은 0.03% 오른 986.1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4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5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78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06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8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4.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98원, 고점은 174.5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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